2025-26시즌 리버풀의 경기력이 들쭉날쭉해지자 가장 먼저 화살이 향한 이름이 모하메드 살라였습니다. “결정력이 줄었다, 수비 가담이 부족하다”와 같은 평가가 빠르게 확산되었는데요. 하지만 모하메드 살라 통계를 숫자와 맥락으로 함께 보면 단순한 개인 부진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장면이 꽤 뚜렷하게 보입니다. 지금부터 최근 살라의 부진 원인과 실체를 들여다보겠습니다.
모하메드 살라 최근 통계

(사진 출처 : OSEN뉴스)
먼저 모하메드 살라의 리그 성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25-26 프리미어리그 12월 말 현재까지 14경기 4골 3도움을 기록 중인데요. 기대 득점 4.54, 기대 도움 2.41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골·도움이 터지는 타이밍이 고르게 이어지지 않다고 봐야 합니다. 살라가 이번 시즌 1183분을 뛰었는데 90분마다 “골 기댓값 0.35 + 도움 기댓값 0.18” 정도의 생산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스탯으로 살펴보는 모하메드 살라 최근 통계
(영상 출처 : 축구친구)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표면 스탯과 과정 스탯의 간극입니다. FBref 기준으로는 리그에서 1183분을 뛰며(14경기 기준) 기대 득점이 4.5 수준, 기대 도움은 약 3.0으로 잡힙니다. 이 말은 모하메드 살라가 기회 자체를 완전히 잃었다기보다 슈팅이 좋은 위치에서 공급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여기에 마지막 패스의 완성도가 팀 전체적으로 흔들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상대 수비 블록이 내려앉은 상황에서 리버풀이 살라의 장점을 못 살리고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살라의 하프 스페이스 침투·컷인 슈팅이 약해지며 팀과 함께 부진의 늪에 빠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격흐름으로 본 리버풀의 하락이유
(영상 출처 : 축구친구)
지금의 모하메드 살라 통계는 살라가 못한다고 단정하기는 이른데요. 리버풀 공격이 특정 루트(오른쪽 전개→박스 안)로 골을 넣던 시절보다 끊기고 분산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진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스타플레이어가 가진 숙명입니다. 그러나 통계적인 숫자는 개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을 보여줍니다.
왜 ‘살라 탓’이 먼저 나왔나?

(사진 출처 : 뉴스타운)
팬과 미디어가 모하메드 살라에게 화살을 돌린 이유는 간단합니다. 올 시즌 리버풀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작년에 비해 저조한 순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또 경기 내용이 답답할 때 살라가 해결해 주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상대가 촘촘한 수비로 공간을 지우면 모하메드 살라의 1 대 1 돌파·컷인 슈팅이 봉쇄되는 장면이 반복되고 체감상 살라가 부진하다는 인상이 강해집니다.
수비 기여도 비판

(사진 출처 : 스포츠한국)
또 하나는 수비 기여 프레임입니다. 공격수가 수비에 얼마나 가담하느냐는 팀 전술에 따라 요구치가 달라지는데요. 팀이 흔들릴 때는 전방 압박이 약하다는 비판이 항상 등장하게 됩니다. 실제 살라를 향해 수비 가담 부족이 반복적으로 거론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희생양이 됐다고 강하게 반발 양상으로까지 번지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볼 전진·중앙 연결·세컨드 볼 회수가 흔들리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최전방의 압박은 특정 선수보다 뒤 라인의 간격과 누가, 언제, 어느 방향으로 압박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즉, 살라가 90분 동안 같은 방식으로 뛰어도 팀 간격이 벌어지면 수비 안 한다로 보이기 쉽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논쟁은 결국 리버풀의 부진에 있다 보니 발생되는 것입니다.
오른쪽 라인이 바뀌면 살라가 바뀐다
(영상 출처 : 새벽의축구전문가)
이번 시즌 살라와 리버풀의 부진은 알렉산더-아놀드의 부재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모하메드 살라는 단순히 공을 오래 끄는 윙어가 아니라 풀백과 미드필더가 바깥에서 흔들어줄 때 가장 위협적입니다. 살라의 오른쪽 전개가 패턴으로 반복될 때 살라의 결정적 장면이 양산됩니다. 실제로 전술 분석 매체들은 시즌 초반 살라의 생산성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은 이유를 개인 폼이 아니라 팀 구조·동료 조합 변화에서 찾는 글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벤치, 그리고 관계
(영상 출처 : 데일리킥오프)
최근 살라와 슬롯 감독과의 불화설이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살라가 연속으로 선발에서 제외된 뒤 본인이 희생양이 됐다는 취지로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감독이 시즌 중에 간판 공격수를 쉬게 하는 이유는 체력, 팀 압박 강도 조정 등 다양합니다. 다만 그 결정이 내부 합의가 아니라 갈등으로 표면화될 때입니다. 실제로 리버풀 주장 반 다이크는 “누구도 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팀 우선을 강조했습니다.
팀이 흔들릴 때 감독은 변화를 주고 싶어 합니다. 핵심 멤버인 살라를 벤치에 두며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는데 동시에 여론의 불씨가 됩니다.
리버풀 부진의 실체

(사진 출처 : 스포탈코리아)
리버풀 부진 = 살라 부진으로 단순화하면 안 됩니다. 26년 1월 1일 리즈전 0-0은 리버풀의 현주소를 나타내는데요. 상대는 라인을 내리고 간격을 촘촘히 유지했으며 리버풀은 교체 카드까지 써가며 흔들었지만 끝내 비기고 말았습니다. 이런 경기는 특정 선수 한 명의 폼보다 팀의 공격 설계가 핵심이지만 리버풀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 약해진 스쿼드 변화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놀드가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였고 비르츠의 햄스트링 문제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도 했는데요. 이런 환경에서 살라가 공을 잡는 횟수가 줄거나 공을 잡아도 두·세 번째 옵션이 부족해져 억지로 해결해야 하는 장면이 늘어납니다.
부진의 결론

(사진 출처 : 골닷컴)
따라서 살라가 못해서 리버풀이 부진하다 보다는 리버풀이 답답해질수록 살라에게 책임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실제 모하메드 살라 통계의 득점·도움이 줄어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슈팅 위치·박스 터치·연계 파트너가 함께 흔들렸기에 리버풀 전체의 부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모하메드 살라가 ‘해답’인 이유

(사진 출처 : 뉴시스)
모하메드 살라는 리버풀에서 한 시즌 반짝이 아니라 팀의 공격 기준을 바꿔 온 선수입니다. 2025년 11월 초 애스턴 빌라전에서 리버풀 통산 250골을 달성했는데요. 250골은 다양한 감독·전술 환경에서도 득점 루트를 만들어왔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과정’에서도 살라는 여전히 팀 공격의 중심에 있습니다. FBref의 공격 지표에는 SCA(슈팅으로 이어지는 행동), GCA(골로 이어지는 행동) 같은 항목이 포함되는데 살라는 시즌 초반에도 이 수치에서 팀 내 핵심 축으로 표시됩니다. 즉 골이 안 터질 때조차 마지막 슈팅 장면을 만드는 과정에 계속 관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팀 구조가 정리되기 시작하면 살라의 골이 터질 수 있다는 통계를 보여줍니다.
모하메드 살라의 진짜 가치
살라의 가치는 득점만이 아닙니다. 상대 수비가 살라를 막기 위해 몰리면 반대편이나 2선이 자유롭습니다. 즉 살라는 컨디션이 100%가 아니어도 팀 전개에 공간을 제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버풀 부진의 원인을 살라가 아닌 팀이 회복해야 할 진짜를 해결해야 하는데요. 오른쪽 전개 패턴의 복원, 박스 안 마지막 패스의 품질, 압박 간격의 정렬을 개선해야 합니다.
마무리

(사진 출처 : OSEN뉴스)
지금 리버풀은 26년 1월 6일 기준 승점 34점의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모하메드 살라 만이 리버풀 부진의 원인은 아닙니다. 모하메드 살라 통계는 득점·도움의 기복과 별개로 팀 구조 변화와 감독과의 불화로 큰 영향을 줬음을 보여줍니다. 살라가 전성기 폼을 회복하고 리버풀이 해법을 찾아 승점을 쌓아가는지 축구팬으로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